장흥문화지소 워크숍 5회, 공연 분야와 문화예술교육의 연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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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크숍에 참석한 지역문화예술인들

장흥문화지소 5회 워크숍

_공연 분야와 문화예술교육의 연결성 주제로 열려

1월 장흥문화공작소가 창립하고 여러 행사를 주관, 진행(사실 공작소가 ‘지역문화지원센터’의 성격으로 출범했는데, 직접 여러 사업을 수행하면서 과부하도 걸리고, 통렬한 반성과 비판에 직면 함)했다.

지난 8월부터는 문화공작소 사업으로 ‘장흥문화지소’(지역사회 문화예술활동가 네트워크와 역량강화 프로그램 수행을 위한 플랫폼)가 운영되었다. 마침내 지난 11월부터 진행한 지역문화예술 활동을 교감하는 담론의 장 _워크숍이 막바지에 이르렀다.

일시 2019년 12월 23일(월) 오후 3시

장소 문화공간 오래된 숲(장흥읍 송산길 59 _송산마을)

좌장_최지만(삶지대연구소장)

발제_지역에서의 문화예술교육_놀이패 신명의 사례를 중심으로_정찬일(놀이패 신명 대표)

토론

1. 신미경(예술단 ‘결’ 단장) _ 지역주민 공연예술교육과 예술단 ‘결’의 활동

2. 정명석(지역음악가) _ 방과후 학교와 중년층의 문화공간에 대한 나의 생각

발제자 정찬일 씨는 놀이패신명이 지난 2005년부터 2017년까지 벌인 문화예술교육 사업 중 7가지 대표 사례를 발표하였다.

① <죽마고우 프로젝트‘몸짓ㆍ탈짓ㆍ어깨짓’>(2005~07)

② <담양문화의 용소‘마당을 나온 도롱뇽’>(2010)

③ <대인예술시장 소극장‘항꾸네’>(2011-13)

④ <양림동 아지트 만들기‘나의 살던 양림은’>(2016)

⑤ <우리동네 예술홍보단‘자미울’>(2017)

⑥ <될 성부른 떡잎 체험터>(2017)

⑦ 남광주 폐선부지에서 펴쳐지는 공동체 연극‘기찻길옆 오막살이’>(2017)

워크숍 자료집
사람들의 표정이 흥미진진하다

신명은 1982년에 창단하여 40여년 가까이 왕성한 활동을 전개해 온 공연단체다. 그럼에도 이와 같은 문화예술교육을 펼지는 데는 시대적 변화와 요청에 따른 것이다. 위의 사례 외에도 신명은‘학교와 연계한 문화예술교육’, ‘지역기반시설 및 단체와 연계한 문화예술교육’, ‘전문인력양성 교사 워크숍’, ‘지역-문화예술교육 네트워크’, ‘연구 및 발간사업’ 등 각각의 특성에 맞게 사업을 추진해 왔다.

첫 토론자로 나선 예술단 결의 신미경 단장은 전남문화관광재단 공연상주단체 육성지원사업을 3년째 벌여오고 있다. 2017년 30회 공연(대극장 7회, 소품 23회), 2018과 2019년 각각 32회 공연(대극장 5회, 소품 27회)을 이끌었다. 그동안 2명의 정단원이 35명으로 늘어나는 등 외적 성장도 있었다. 단원은 주로 장흥지역민인데 필요하면 외부에서 객원단원을 모집하기도 한다. 현재의 단원은 직장인과 학생이 중심이다.

신미경 단장은 “예술가가 좋은 예술교육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저희는 교육을 전문적으로 하는 사람들이 아니기 때문에 좋은 교육을 위해서 예술교육만을 전문적으로 하는 사람들도 필요하고 예술가들이 예술에만 전념할 수 있는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아쉬워했다.

“또한 중년이 참여한 ‘50 플러스’라는 사업을 추진했는데 청년도 아니고 노인도 아닌 사람들을 대상으로 한 문화 프로그램이었다. 약 20회 정도 운영했고, 특별히 어떤 성과를 내라고 요구하지는 않았다. 탐진강변에서 피크닉하고 우드랜드에서 차 마시고 하는 사업이었는데, 이런 교류와 네트워크 중심의 사업도 유의미한 것 같다.”

두 번째 발제자 정명석 씨는 10년 넘게 청소년들과 함께한 밴드교육 활동을 이야기 했다. “초중고생들의 경우 그룹연습 외에도 개인연습 공간이 필요한데 이에 대한 현장의 인식정도가 매우 열악한 수준이라 했다. 한편 중년층 역시 문화예술에 대한 욕구가 있어도 만족할만한 공간이 없다. 강진 ‘오감통’은 개인연습실, 합주실, 녹음실까지 갖춰져 있다. 장흥은 현재 노인복지회관에서 활동하는 분들이 있는데 고령자들의 눈치를 봐야 하는 상황이다. 장흥문화지소가 이러한 애로사항을 해결해 주셨으면 한다.”

워크숍에 참석한 방청객들의 반응은 다음과 같다.

“분야별로 공작소에 요구하는 부분이 많았다. 그동안 많이 목말랐구나. 서로 네트워크하고 알게 되는 것만으로도 매우 큰 성과였다고 생각한다. 한 달에 한 번이나 분기별이라도 또 다시 얘기를 듣고 다시 얘기를 이어나갔으면 좋겠다.”

“개인적으로 이제 저도 중년인데, 재미있고 활동적인 것도 중요하지만, 어떤 배우고 싶은 것이 별로 없었다. 노년층, 아동청소년들 대상으로 하는 교육 프로그램 말고 중년층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이 필요하다.”

“아쉬운 점은 일반 장흥군민이 많이 참여 못한 것이 아쉽다. 제가 맡은 문학 관련해서 디테일한 부분을 시작하다가 정작 큰 그림을 이야기를 못하고 중도에 접게 된 것이 아쉬운데, 제가 하는 작업이 전제되어야 하는 게 문예교육인데 실제 장흥 지역의 노인분들이 문맹률이 굉장히 높은 것으로 알고 있다. 장흥 지역에 문맹 교육에 대한 어떤 대안이 없다. 문예교육 전문 강사가 아니기 때문에 효율적으로 글을 알게 해줄 수 있는 한글교육이 없어서 굉장히 고심이 많았다. 많은 분들에게 기회가 갔으면 좋겠다.”

“추상적인 얘기들보다, 지역의 구체적인 이야기들을 거칠게 또는 정리되게 들었다는 것 자체가 매우 의미가 크다고 본다. 흘러가지 않고 정리되는 이야기들이 축적되었으면 한다.”

“첫 번째는 예산의 요구, 두 번째는 공간에 대한 요구가 많았던 것 같다. 예산은 그렇다 치더라도 공간에 대한 요구들은 개선의 여지가 있다고 본다.”

“장흥이나 제가 살고 있는 지역이 멋있으면 좋겠다. 저는 사실 교육적인 관점에 요구가 높은 사람이라 배우러 왔다. 조금은 구체적인 이야기를 해봤으면 좋겠다.”

사무국 일을 보면 제가 해야 할 일, 장흥에서 문화활동 하시는 분들의 바람을 잘 이뤄낼 수 있는가라는 것을 배우게 되었다. 천변에 있는 물레방아가 생각났다. 작은 물줄기들이 물레방아처럼 큰 줄기가 되어서 네트워크 사업들을 지속하면 큰 동력들이 살아날 것으로 보인다.“

“장흥에 와서 사람들 사귀고 대화하고 소개받고 하면서 느낀 점은 장흥의 잠재력을 확인하는 것이었다. 그런데 각자 재능을 가지고 계신 분들이 좀 갈라져있구나 하는 느낌을 받았고 갈등이 있다면 좀 풀어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허심탄회하게 이야기를 나누었으면 좋겠다. 그러려면 서로 다른 의견이 있다 하더라도 자주 만나야 될 것 같다. 오해와 반목이 있다면 한 공간에서 만나 대화로 해쳐나갈 수 있지 않을까.”

“시급한 것이 공간에 대한 요구들도 있었다. 그걸 논의할 수 있는 구조로 문화예술위원회를 만들자는 조례안건까지 냈다. 군에서 실행을 안 하고 있다. 문화예산이나 정책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현안이니 구교도소 복합 공간문제도 압박해서 논의하는 테이블을 만들어서 최소 1달에 한번정도는 모임을 가져나갔으면 좋겠다. 군하고 당당한 파트너로 논의할 수 있는 TF팀이 필요하다. 무엇보다 더 이런 워크숍을 통해서 서로간의 활동을 격려하고 고무하는 자리가 매우 의미가 있다.”

워크숍에 참석한 문화예술활동가들이 발제자 정찬일 놀이패 신명 대표의 이야기를 듣고 있다
워크숍을 진행한 최지만 삶지대연구소장
워크숍이 열리는 오래된 숲 곳간채 입구
정찬일 놀이패신명 대표
토론자로 나선 예술단 ‘결’ 신미경 단장
토론자로 나선 정명석 음악가는 지역에 중년이 즐겁게 활동할 수 있는 문화공간이 절실하다고 이야기 한다.
신미경 단장은 지역에서 예술가로 사는 어려움을 이야기한다
예술단 ‘결’ 안치선 상임연출과 김하애진 단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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