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홍규 화가ㆍ판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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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가 박홍규는 전라북도 부안 출신으로 홍익대 조소과를 나왔다. 주로‘언더서클’과 ‘탈춤반’에서 활동하던 대학 3학년 때 광주항쟁 소식을 들었고 입대하여서는 소작쟁의를 다룬 송기숙의《암태도》를 책이 닳도록 읽었다.

85년을 전후로 아무런 연고도 없는 부여로 내려가 남의 집 머슴살이를 하며 농사일을 배웠다. 주인집에서 1년 일하고 땅을 얻어 농사를 지을 수 있게 되었는데 이때 결혼을 했다. 아내 역시 서천에서 농민운동을 하러 내려온 활동가였다. 89년 부여군 농민회를 만들었고 90년 전국농민회총연맹 발족 당시 문화국장으로 활동했다.

격무에 시달리다 완주군에서 5-6년 하우스 농사를 지었으나 빚을 너무 많이 지는 바람에 힘든 시절을 경험한 바 있다. 1999년 첫 개인전을 열었고 2001에는 두 번째 전시를 열었다. 이후 해마다 크고 작은 전시회에 작품을 발표하고 있다.

8~90년대 민중미술운동에서도 농민화가로서 널리 알려진 그는 만화, 판화, 수묵화 등 다양한 형식으로 동학농민혁명과 농촌의 현실을 담아내고 있다. 그의 대표작으로는 동학농민혁명 전봉준 장군을 표현한 ‘피노리 가는길’이다.

2018년부터는 장흥을 기반으로 활동하면서 이 지역 동학농민군과 독립운동가의 생애를 형상화하고 있다. 그는 장흥사람들과 만화를 그리는 동아리활동을 하고 싶다고 했다. 또한 오늘에도 유의미한 동학의 사상을 공부할 생각이라고도 했다. 장흥에서 펼쳐질 그의 작품 세계가 기다려진다.

커피숍 ‘물고기들의 숲’에서
박홍규 작가와 그의 작품 ‘장흥동학농민혁명 여장군 이소사'(판화)_천도교장흥교당에서
박홍규 작가가 새긴 동학무명농민군(원판)
박홍규 작가의 동학무명농민군(판화)
박홍규 화가가 새긴 장흥독립지사 고삼현 선생
박홍규 화가가 새긴 장흥독립지사 유재성 선생
송기숙 소설 ‘녹두장군’ 소재로 형상한 장흥동학농민혁명
장흥용산면 운주마을 사장나무 아래서 변대섭 화가와 이야기를 나누며_왼쪽이 박홍규 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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